1,000명의 책

1,000명의 책

<1,000명의 책>은 이번 전시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의 중심이 되는 작업으로, 1천여 명의 일반 관객이 전시 기간 동안 릴레이식으로 연이어서 책을 필사하는 필경(筆耕) 프로젝트입니다. 참가자는 인터넷 예약으로 정해진 일시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실5에 마련된 ‘필경사의 방’에서 1시간 동안 주어진 책을 필사하게 됩니다. 한 사람이 필사해야 하는 정해진 분량은 따로 없으며, 앞 사람이 쓴 마지막 문장에 이어서 자신이 쓸 수 있는 만큼의 분량을, 준비된 종이에 알아보기 쉬운 글씨체로 적어나가면 됩니다.

참가자가 필사하게 되는 책은 프란츠 카프카의 「성」, 이상의 「날개」, 김승옥의 「무진기행」, 이스마일 카다레의 「꿈의 궁전」과 같은 국내외 문학작품으로, 전시기간 중 약 4~5권의 필사본이 완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필사본은 전시 종료 후 한정부수로 인쇄되어 참가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됩니다.

― 참가자에 대한 별도의 사례비는 드리지 않습니다.
― 예약일 5일전에 참석확인 메시지가 발송되며, 예약당일의 미술관 무료입장권이 제공됩니다.
―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이 웹사이트에서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쳐 원하시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미술전시회에서 통상 수동적인 구경꾼으로, 완성된 작품의 소비자로 규정되는 관람객을 작품의 생산에 참가하는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도록 하는 것,
둘째, 서로 알지 못하는 익명의 개인들이 한 권의 책을 필사하는 일에 참여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공동체를 형성하게 하는 것,
셋째, 손으로 글 쓰는 일이 점점 사라지고 문학의 위상이 급속히 추락하고 있는 이 시대에 글을 쓰고 사유하는 행위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시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안규철

20150913 국립현대_001

1,000명의 책

참여방법

1. 홈페이지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원하시는 날짜와 시간대를 고릅니다. 참여는 한 시간 단위로 한 분씩만 할 수 있으며, 한 번 참여하신 분은 다시 참여하실 수 없습니다.

2. 참여 신청을 하시면, 먼저 신청 확인 메일을 보내드리고, 프로젝트 담당자가 일정 중복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 확정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3. 참여자에게는 확정된 참가예정일 일주일 전에 담당자가 메일이나 문자, 전화를 통해 미술관에 오셔야 할 날짜와 시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4. 참여일시를 확정한 분이 정해진 시간에 오지 않으면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참여하실 날짜와 시간을 신중하게 선택해주시고,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울 경우에는 늦어도 확정예약일로부터 3일 전까지 담당자(프로젝트 매니저: 최종운)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참여 페이지로 가기

문의: 프로젝트 매니저 최종운 / sgrun@naver.com / 010-9058-7202

 전시실 5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 약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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